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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동진 03

BbaN 2012. 8. 29. 15:34

해가 살살살 보인다. 수영을 할 수 있을거란 믿음!

정동진 맛집을 치면 몇군데 나오지 않는다.

정동진 큰기와집.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이렇게 가까운지 모르고 우린 콜을불러 5천원을 낭비. 그치만 이건 뭐 아깝지 않을 맛.

 전복해물수제비와 오징어두루치기를 시켰다. 오오오오 - 맛잇다. 낮술이 빠질 수 없을 맛. 어김없이 우린 낮술술술. 으헤으헤


정동진 선크루즈에서 숙박할 예정. 2시 입실이라 시간도 때울겸 - 선크루즈에 산책로처럼 꾸며져있는 조각공원.




아래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에 한번 발 찍고 내려가지 말라고 막아둔 그곳을 남자는 꼭 가려고 한다.

뺄 수 없다. 올라올땐 종아리 끊어지는줄 알았다. 







아하하. 문제의 물놀이. 

추워서 절대 수영 못할거같다고 오만 근심걱정을 다하던. 튜브없인 제대로 물장구도 못치면서 

물 보자마자 첨벙첨벙 꺅꺅 으하하거리던 나였는데아이폰사진찍어야지 - 하고 보니 주머니에 떡 하니.

으아아아아아아아하하하하. 바닷물은 염분으로 금방 부식되니 수돗물에 담그면 그나마 좋아질거란 멍청한 생각을 할 정도로

조금은 다급했지만. 곰새 별생각 없이 또 깨알같이 미친듯이 놀아따 크크. 

해수풀장은 빗물에 더럽다며 바로 선크루즈  전용 비치로 내려가서 놀았던 우리지만. 올라오자마자 놀까? 하고 또 첨벙첨벙.



추위인지 체력인지. 뭐 둘다겠지. 조금은 피곤함을 이끌고 나왔다.

이대로 밤을 보낼 순 없다! 헤헤 야경이 이쁘다. 밤길이 좋다. 회먹는다. 회사진은 구리다. 

수퍼내츄럴





점심으로 초당순부두를 먹고 어제 그 카페를 다시 갔다.

오로지 셀프에 커피와 온갖 음료가 7,000원이었는데 오후에 갔을 때는 5,500원이었다. 어안이 벙벙.

아저씨가 우리를 알아본걸까 서빙을 해주신다. 허허허허. 웃고 넘긴다. 

자 이제 정동진 PM03:01 ⇨ 청량리 PM8:45 무궁화를 탄다. 이제 안녕. 동진이형. 기차에선 잠이 안온다. 

심심한데 폰이 없어 할 게 없다. 블랙베리는 날 화나게 한다. 정동진에서 청량리까지 정차하는 간이역마다 모두 찍기로 한다.

미션이라던 남자는 잔다. 내가 한다. 꽤 재밌다. 카페칸도 좋다.

기차밖으로 정동진에서 청량리까지 가는 길은 꽤 볼만하고 신기하고 좋다. 폰이 없으니 온 시선이 창밖과 남자로만 향해있다.


이대로 헤어지긴 아쉽다. 여흥을 남기기위한 뒤풀이가 필요하다.

맛집을 찾았다. 맛잇다. 맛집이다. 청량리 조폭불고기로 통한다. '독' 좋다.

소주와 노래와 여행이 끝났다. 안녕

 

# 20120824 - 26 정동진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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